가정의 달 5월, 부안에서 만난 따뜻한 하루
<제12회 부안마실축제 & ‘큰 글씨 가훈 써주기’ 부스>
화창한 5월, 부안 해뜰마루 지방정원에서는
가족과 이웃이 함께 웃고 즐기는 제12회 부안마실축제가 열렸습니다.
2025년 5월 2일(금)부터 5일(월)까지 4일간 펼쳐진 이번 축제는
‘5월의 선물, 가족여행 부안!’이라는 주제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 먹거리로 가득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전한 공간이 있었으니
바로 ‘큰 글씨 가훈 써주기’ 부스입니다.
부안군 대한노인회가 주관하고,
청람진묵회 소속 어르신 서예가들이 참여한 이 부스에서는
훌륭한 말씀을 담은 고사성어와 아름다운 한글 가훈을
정성껏 써둔 붓글씨 작품을 방문객에게 무료로 나눠드리는
전통문화 나눔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종이 위에 큼직하게 담긴 글씨 한 줄,
그 속에는 오래된 지혜와 따뜻한 격려가 담겨 있었습니다.
축제장을 찾은 가족, 어르신, 아이들 모두
마음을 담아 글귀를 고르고, 그 의미를 함께 되새기며
잠시나마 조용한 감동을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서예가 어르신들의 고운 손길과
그 글귀를 소중히 받아드는 방문객들의 모습은
축제 속에서 전통과 정서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아름다운 장면이 되었습니다.
한 줄 가훈에서 전해진 진심이, 축제의 하루를 더욱 깊고 따뜻하게 채워주었습니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재능과 정성이
지역 곳곳에서 더 많은 이들에게 울림으로 전해지기를 기대합니다.
은빛 방송단 이정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