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소통마당 비쥬얼
소통마당

언론보도

처음 > 소통마당

산책

작성자: 대한노인회 부안군지회    작성일: 2025-04-24   조회수: 38   
3718203991_YRZFL0Ws_KakaoTalk_20250424_085925443.jpg
3718203991_b8WEeMjp_KakaoTalk_20250424_085925443_01.jpg

산책

 

갯바위도 잠시 몸을 담군다

해변가에 있던 젊은이들은 먼저 바다로 뛰어든다 (변산 바닷가)

 

잠든 것만 같은 시골집 울타리 너머 장독대 위에 냄비 뚜껑에

양은냄비 세제통 보약을 다리던 약탕과 몇만 키로를 달렸을지 모르는 타이어에도, 불태워지거나 썩어 없어졌을 통나무에도... 가스통에도, 장독대 위에도 생명을 키워낸다

꽃이 피어 난다

관심 하나 가졌을뿐인데...

한 해의 첫번째 오는 봄

노인네의 빈 마음 한 구석에도 한 촉의 꽃을 심어 보자

무료하고 적적한 시간들은 어느새 우리에게 좋은 벗이 되어줄 것이다

버려질 허잡한 물건일지라도 다시 한번 생각을 모아보자. 그가 있어야할 자리를...

늙음이라는 골목에 깊숙히 들어선 우리들 오늘은

문 밖에서 밤 새워 나만을 기다리는 지팡이를 손에 잡고 공원으로 들길로 거닐어 보자

언제나 넉넉한 마음으로 따뜻한 마음으로. 잠만 자지 말고. TV만 보지 말고

 

은빛방송단 서효석 기자

 

..이 게시물을 블로그/카페로 소스 퍼가기 twitter로 보내기 facebook으로 보내기
이전글 꿈꾸는 해뜰마루 2025-04-25
다음글 연묵회 회원전 성황리에 열려 2025-04-23



작성자 :
내용 댓글쓰기
None D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