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노인회 부설 향토문화대학에서는 2025. 7. 15. 9시 부안의 문화유적지를 찾아 현장 강의를 실시하였다. 지리한 장마에서도 하늘은 우리들의 열정에 감읍(感泣)하듯 오전 중에 잠시 비를 멈췄다.
실내에서만 강의하던 때와 달리 현실감 있게 전설과 역사적 기억을 품은 현장을 방문하였다. 무더위도 잊고 40여 명의 학생들은 진지한 자세로 강의에 열심히 참여하였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가장 가까운 생활권에 잊힌 역사를 모르고 살았음을 절감하게 한다. 계화면 대벌리의 쌍조석간, 간재선생님의 유적지, 새만금의 역사를 일목요연(一目瞭然)하게 정리한 역사박물관, 석불산의 효충사 등을 견학하였다. 그리고 정성껏 조리한 농장가든에서 삼계탕 점심을 하였다. 이 모두 부안노인회의 정성과 열정이 서린 융숭한 대접이 아닐 수 없다.
김성태지회장도 직접 참여하여 학생들과 호흡을 같이 하였다. 그리고 항상 학문적 열정과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김성복 노인대학장의 성실한 자태가 땡볕 무더위를 더욱 시원하게 해주었다.
역사 현장 답사에 필요한 안내장을 섬세하게 만들어 주신 정성 또한 소홀한 점이 없는 천의무봉(天衣無縫)의 솜씨가 아닌가?
부안문화원의 김경성 사무국장의 해박한 지식으로 해설하여 주시고, 송미숙 총무부장의 노련미 넘치는 진행과 운영 솜씨는 우리들의 자랑이며 빛나는 보석이 아닐 수 없다.
총무부장의 노련미와 진솔한 자태의 향기는 만리를 향기롭게 한다는 인향만리(人香萬里) 보석이 아닌가. 조금 소홀히 하고 적당히 시간을 때우려는 학습이 아니였음을 필자는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취지와 지식을 전달하려 하고자 하여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일일이 잡아주고 이끌어주시는 자태가 섬세하여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를 앞장서서 실천하여주는 전도사이며 유감없이 발휘하여 주신 총무부장이 아닌가? 이 모두가 우리 부안문화 향토대학을 줄기차게 성장하도록 이끌어주신 전통의 형설지공(螢雪之功)이 아닌가?
은빛방송단 김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