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9일(금) 부안군청에서는 「2025년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 학술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부안의 대표적인 마을 제의식인 부안 당산제의 미래 무형유산적 가치가 집중적으로 조명되었습니다.
부안 당산제는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의로,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 의례입니다. 이는 단순한 제례를 넘어 현대사회에서 공동체 회복을 이끌어 내는 중요한 문화적 자산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당산제는 마을 수호신에 대한 신앙의례를 바탕으로 당산나무나 당산할머니 바위를 신격화하며,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가치를 되새기게 합니다. 이는 환경보존과 생태적 가치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전통이기도 합니다.
또한 정월대보름 세시풍속과 맞닿아 달집태우기, 줄다리기, 마을 굿 등과 같은 지역 축제 요소와도 연결됩니다. 공동체의 화합과 즐거움을 담아온 당산제는 오늘날 전통과 지역문화를 잇는 중요한 무형유산입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자연 존중과 세시풍속, 공동체 정신을 모두 품은 부안 당산제의 가치가 다시금 확인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문화적 유산을 지켜내고 미래세대와 함께 이어가기 위한 관심과 노력이 절실한 때입니다.
     
 
 
은빛방송단 이정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