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에 내려온지 9년째이나 아직도 생소한 곳이 많다
언젠가 누군가가 맛이나 보라며 건내준 붕어빵을 먹어보곤 생각만 하던차 오늘은 우연찮게
당산로를 지나다 문득 생각나 들려 보았다
입구는 포장마차를 연상케하는 비닐천으로 양갈래로 열어 놓았고 주변엔 사람이라곤
그림자도 보이지 않고 다만 새 봄만 먼저 와 있었다
들여다 보니 붕어빵이 몇개 구워져 있고 작은 종이 상자에는 오천원 천원짜리 지폐가 아무렇게나
놓여져 있어 분위기는 여기가 가게인가 할 정도로 어수룩 하기만 했다
몇번을 부르니 그제서야 60대(65세라했다) 로 보이는 주인이 나와 나를 맞이 한다
날씨가 풀리니 한가하나 겨울철엔 정신이 없을 정도란다
어찌들 알고 부안 사람들 보다는 외지 사람들이 더 많이 찾아 오는 곳이란다
과거 제빵 일을 했었으며 거기서 얻은 경험으로 오늘같은 명성?을 얻지 않았나 회상을 하는듯 했다
일 나가던 어떤이는 단골인지 점심 대용으로 먹을거라며 사가기도 하고...요즘은 한가하다 했다
부안에, 어쩌면 오늘같이 아무도 오지않은 이 거리에
부안에 사는 나도 처음 와보는 이 곳이 명소로 알려진 곳이라니...
3천원어치 6개를 사오다 텃밭 일 하시는 분 하나 드리고 지나는 이에게 하나 드리고 그리고
나도 점심 대용으로 때웠다
자꾸만 소멸?... 되어가는 우리 고장 부안.
무딘 글로나마 널리 알릴 수 있는 이런 자랑거리들을 많이많이 찾았음 한다
뒷편 주차장 담벼락엔 이 동네를 위로하듯 고즈넉한 그림을 품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