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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도우미로 찾은 보람과 행복

작성자: 대한노인회 부안군지회    작성일: 2026-01-28   조회수: 26   

변산반도국립공원 개암사 지구 탐방로는 나의 보람과 행복이라는 싹을 틔워 키우는 커다란 숲이다. 나는 본디 부안읍 출신이나 성인이 되어 직장생활로 인해 고향을 떠났다가 60년을 훌쩍 넘겨 다시 돌아왔다. 처음에는 텃밭 농사도 지으면서 소일하였으나, 손에 익지 않은 농사는 너무 고되고 여의찮아 고심 끝에 지금은 가족들을 위한 작은 텃밭만 일구고 있다.

40여 년을 국내(부산항대교)는 물론, 리비아와 말레이시아의 산업현장에서 일(용접)했던 내가 조용한 시골에 내려와서 지내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무료하고 지루함이 느껴질 즈음 지인으로부터 대한노인회의 노인 일자리 사업을 알게 되어 찾아갔다.

건강한 신체라며 탐방 도우미를 권유받았고 다행히 합격하여 작년부터 연이어 올해까지 개암사 지구에서 탐방 안내를 하게 되었다.

만약 이 일자리가 없었더라면, 홀로 귀농한 시골살이를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노인 일자리를 시작하면서 내 인생은 너무도 달라졌다. 답답하고 무료함을 벗어나 날마다 활력을 찾게 되었다. 변산반도국립공원의 개암 분소 직원들이나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의 소통도 원활하여 특별히 일하기에 어려운 점은 없다. 더구나 나는 매일 출근과 동시에 탐방로를 돌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 정화 활동을 하고, 장마철이나 기상 변화로 인한 탐방로의 문제 발생 시 빠른 보고를 통해 이용자들의 어려움이 없도록

순찰업무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이곳을 이용하는 탐방객들과 소통할 때 보람과 즐거움을 느낀다.

지역 주민들은 물론이고 생각보다 김제나 정읍, 고창 등 인근지역에서 오시는 분들도 많아 그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지역에 대한 어떤 질문을 받았을 때 성의 있는 답변을 하다 보면 자존감이 솟고 무언가 뿌듯함이 밀려오는 것이 너무 기쁘다. 자주 오시던 분이 가끔 뜸하게 안 보이면 걱정도 되고 다시 만나면 반갑게 서로의 안부를 묻기도 하니 만나는 한 분 한 분이 소중하고 그렇기에 친절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된다.

누구에게든 상냥하게 대하고 정담을 나누게 되는 이 일이 얼마나 귀한지 매번 느낀다.

꼭 있어야 할 자리에서 제 할 일을 한 느낌이랄까? 가족들과 주변 지인들도 적극

응원하기도 하고 때로는 부러워한다. 이 나이에 이런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보람 있고 행복한 일인가! 더욱 밝고 당당한 모습으로 탐방객들에게 우리 지역을 알리고, 나 자신 또한 건강과 행복을 선물 받는 노인 일자리에 참여하게 되어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방송단 작가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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