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회 식목일, 부안 해뜰마루에서 만난 푸르고 따뜻한 봄날
4월 4일, 봄기운이 온전히 머무는 계절의 길목에서 부안 해뜰마루 지방정원에서는 제80회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모두가 누리는 가치 있는 숲’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권익현 부안군수를 비롯해 군의회, 산림조합, 공무원, 그리고 많은 군민들이 함께하며, 약 200여 명이 따뜻한 봄날을 나무와 함께 채워갔습니다.
화창한 햇살 아래, 라벤더와 황매화, 가우라꽃 등 총 2,500주의 봄꽃 나무가 정성스레 심어졌습니다.
삽질을 하며 땅을 다지고, 물을 주고, 가지를 매만지는 그 모든 손길 속에 자연을 향한 애정과 숲에 대한 책임감이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꽃향기와 웃음소리가 어우러진 현장은 봄날의 풍경 그대로였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불 예방 캠페인, 목재의 탄소저장 기능등 산림이 지닌 다양한 가치를 알리는 홍보 활동도 함께 진행되어, 봄날의 나무심기 행사가 단순한 심기 행위를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로 가는 한 걸음으로 이어졌습니다.
권익현 군수는“최근 잦은 산불로 인해 소중한 산림이 잃어버려져 매우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함께 심은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회복과 희망의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조림사업과 병해충 방제, 숲가꾸기 등 산림 관리에 최선을 다하여 기후위기와 지구온난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직접 현장을 다녀오며 느낀 것은, 나무를 심는 이 작은 행동 하나가 단지 오늘의 일이 아닌, 미래를 위한 약속이며 봄날의 따뜻한 희망 한 조각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작은 삽질이 만들어낸 초록의 울림은 마음속 깊이 스며든, 참으로 뜻깊은 봄날의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우리의 작은 실천이 모여, 내일의 숲이 되고, 미래의 봄날이 됩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자연과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은빛방송단 이정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