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은 우리들의 개천절. 
우리 민족의 시작을 축하하고 되새기는 아주 의미 있는 날이다. 바로 민족의 뿌리와 정체성을 기억하게 해주는 날이며, ‘하늘이 열린 날’이라는 의미다. 개천절은 단군왕검이 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을 세운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10월 3일은 단군신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 학자들은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건국한 날이라고 말하기도, 단군왕검의 아버지 환웅이 인간 세상으로 내려온 날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하늘과 땅이 연결되어 새로운 나라가 세워졌음을 상징하는 중요한 날로 인식된 계기가 된 것이다
우리 민족에게 개천절이 가진 의미는 단순히 옛날 건국을 기념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고조선 건국을 기리는 동시에, 하늘에 감사하는 제천(祭天) 전통과도 이어지고 있다. 즉 개천절은 국가적 경축일이자 민족적 명절의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이는 우리 민족의 자긍심과 화합이라고 할 수 있다. 특별한 달과 숫자는 옛날 우리 민족은 10월을 ‘상달(上月)’이라고 불러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고 햇곡식으로 제사를 지내며 하늘에 감사드리는 달이다.
그래서 10월은 가장 귀하고 신성한 달로 여겼다. 또한 숫자 3은 예부터 길하고 완전한 수로 여겨 하늘·땅·사람을 뜻하는 삼재(天地人三才), 혹은 음양의 조화를 완성하는 수로서 특별히 중시되었다.
개천절 10월 3일은 단군신화, 한국의 명절, 민족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철학과 전통이 담겨 있다는 의미다. 그래서 개천절은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확인하는 민족의 날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은빛방송단 김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