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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동네 탐방

작성자: 대한노인회 부안군지회    작성일: 2026-03-18   조회수: 1   

내가 사는 동네 탐방

 

지인이 우리 집을 방문하여 동네 구경을 하고 싶다 하여 동행을 했다.

나도 관심을 두고 동네를 돌아보기는 전입 9년 만에 처음이다.

마을 정자나무 언덕에서 우리 집에 오는 길가로 8채의 집 중에 사람이

거하는 집은 단 두 채. 그 중 첫 번째 집에 사시는 바깥 어르신은 요양병원에 계시고 할머니만

집을 지키고 사신다.

옛날에는 농사도 많아져 배고프지 않고 다들 넉넉하게 사셨고 사람 소리, 아이들 소리로 가득했다. 하나 이제는 무성한 잡초밭을 지나는 바람 소리만 서그럭 댄다.

길이 있던 자리엔 대나무가 우거지고 담벼락은 세월을 못 이겨 주저앉고 이끼가 피고 빈 집들엔 새들이 사는지 짐승들이 사는지 바람이 사는지 을씨년스럽기만 하다.

이따금 언덕을 넘어온 바람 집배원이 지나가는 오토바이 소리, 덜컹덜컹 택배 차량의 문 여닫는 소리, 수도 검침원이 상수도 뚜껑 여닫는 소리가 정적을 깰 뿐. 이내 고요다.

노인인구는 늘어나고 모든 것을 복지에만 의존할 수도 없는 시대도 금방 도래할 것이라는 생각이 엄습해 온다고 온몸이 오싹해진다. 지인은 가고 없고 나를 닮은 남은 찻잔만 덩그렇게 놓여있다.

왠지 춥고 외로움이라는 게 덜컹 내려앉는다. 도망을 치고 싶으나 붙잡고 놓아주질 않는다.

덜컹, 대문 닫히는 소리에 깨어난다. 집사람이 무겁게 시장을 봐온다고 젖었던 마음이 따뜻해 온다.

, 숙제(기사)를 해야지 하는 생각이 반갑게 찾아온다. 동네를 돌아보면서 얻은 큰 교훈.

돌아보길 잘했다. 감사다. 누가 뭐래도 오늘도 힘내라 축복이다.

방송단 서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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