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상표는 근육’이라며 TV에서 열심히 운동하며 근육질을 자랑하던 뽀빠이 이상용이 여든한 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뽀빠이는 내 상표는 근육이라며 알통을 내밀며 자랑했습니다. 그래도 나이 많고 얼굴은 별로이고 키는 작지만 하는 짓은 구김이 하나도 없이 웃기는데 밉지 않았습니다.
더욱 세상이 어려울 때 웃음과 희망을 준다는 것도 참 잘하는 일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나보다 7살이나 연하인 그가 떠났다니 충격에 한동안 말문이 막혔습니다.
특히 뽀빠이는 운동도 열심히 했지만 삶의 자세가 익살이 넘쳐나서 크게 호감이 갔습니다. 그래서 나도 마음속으로 매사를 긍정적으로 인간관계도 가능하면 우호적으로 친근감이 가도록 노력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동갑네기 학사 가수로 ‘하숙생’과 ‘길 잃은 철새’를 부른 최희준이 떠나고 또 ‘쨍하고 해뜰 날 돌아오겠지’하며 희망을 노래하던 송대관 등 좋아하던 가수들이 일찍 떠나서 그때마다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내가 좋아하고 본받고 싶은 유명 인사들이 서둘러 세상을 떠나 충격이 큽니다.
다가오는 죽음을 피할 수 없지만 늘 몸과 마음을 추스르며 경건(敬虔)한 자세로 사는 뽀빠이가 나는 적어도 백 살까지는 살 것이라고 생각하고 나도 날마다 엎드려 윗몸일으키기를 한번에 30회가 넘게 서너 차례씩 백회를 넘게 하고 3㎏이 넘는 아령을 하루에 역시 수 차례 100여 회를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몸이 근육질이 되고 지금은 가슴둘레가 100㎝가 넘고 체중도 85㎏입니다.
주위 사람들을 최선을 다해 잘 받들어 모시며 오랫동안 잘 살아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지만 인간으로서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은빛방송단 박재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