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시작, 그러나 빛나는 나의 이야기
나는 방송단의 일원으로 노인 일자리에 참여하게 되었다.
집에만 있기보다는 생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무엇보다 삶에 활력을 찾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한 일이었다. 처음에는 작은 용기였지만 그 선택이 내 삶에 큰 변화를 불러올 줄은 미처 몰랐다.
이 일을 시작했을 때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은 “대단하다”,“멋지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한 말은 나에게 큰 힘이 되었고 더 열심히 해 보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했다. 무엇보다 규칙적으로 움직이며 활동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몸도 건강해지고 마음도 밝아졌다.
처음 방송단 활동을 시작했을 때는 영상 제작이라는 것이 낯설고 어려웠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편집하는 일들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하나씩 배우고 연습하다 보니 이제는 제법 익숙해졌고 스스로도 “나도 할 수 있구나”하는 자신감도 생겼다.
물론 어려움도 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글을 쓰는 일은 아직도 쉽지 않고 때로는 힘이 든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팀원들과 서로 도와가며 배우고 해결해 나간다.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서로 공감하고 위로하는 시간 속에서 나는 큰 보람을 느낀다.
이 일은 내 삶에 단순한 일이 아니라 나의 존재를 다시 깨닫게 해준 소중한 경험이다. 사람들 앞에서 말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며 팀원들과 하나의 구성원으로 함께한다는 자부심이 생겼다.
무엇보다“나는 아직 쓸모 있는 사람이다”라는 존재감과 자존감을 다시 찾게 되었다.
앞으로의 바람이 있다면 거창한 것이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게 지내고 노인 일자리 활동을 계속하며 취미생활과 운동도 열심히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웃음과 여유를 잃지 않고 즐겁게 그리고 우아하게 나이 들어가고 싶다. 늦은 시작이지만 지금의 나는 참 행복하다.
오늘도 나는 새로운 하루를 배우고 웃고 나누며 살아가고 있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우리의 삶이 멈추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도 배우고 웃고 함께 할 수 있다면 우리의 인생은 여전히 빛나고 있습니다. 모든 분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응원합니다.”
방송단 전옥환 작가